“北, 군인에 한끼 70g 배급…두술이면 다 없어진다”

“北, 군인에 한끼 70g 배급…두술이면 다 없어진다”

입력 2016-08-08 16:40
업데이트 2016-08-0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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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이 간부가 아닌 일반 병사들에게 한 끼 권장량의 약 30%인 70g만을 지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북한전문 매체인 데일리NK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양강도 소식통은 데일리NK에 “한 끼 배급량 규정이 250g이지만, 양을 정확히 지켜 배급하는 부대는 드물 것”이라면서 “부대마다 150g, 100g, 심지어 70g 등 배급량이 전부 다르다. 군인들끼리 ‘두 숟가락이면 밥이 다 없어진다’고 말하고 있다”고 열악한 식량 배급 실태를 전했다.

이 같은 북한의 군인 배급량은 유엔의 1인당 하루 최소 권장량 600g에 훨씬 못 미친다.

북한 당국이 일반 주민들에 대한 배급보다 군량미 보급을 우선시해 군부대로 들어가는 식량은 늘어나고 있지만, 일반 병사가 아닌 군 간부 위주로만 배급되는 등 군내 비리가 만연한 상태라고 데일리NK는 지적했다.

소식통은 “부식도 전혀 없으니, 너무 배가 고픈 군인들은 산에 떨어진 매젖(산열매의 일종)이라도 주워 먹으며 버틴다”면서 “악질 지휘관 중에는 아예 1개 대대를 산에 풀어놓고 매젖 3kg씩 주워오라는 과제도 낸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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