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방중단, 김영호·박정 ‘중국통’…외통·국방위원은 없어

野 방중단, 김영호·박정 ‘중국통’…외통·국방위원은 없어

입력 2016-08-08 10:24
업데이트 2016-08-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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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DD·사드) 배치 문제 논의차 8일 방중길에 오르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6명의 면면이 관심사다.

사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방중이지만 공교롭게도 사드 이슈가 주요 소관인 국회 국방위나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상임위원은 이번 방중단에는 한명도 없다.

방문단중 ‘중국통’으로 분류할 수 있는 인물은 김영호와 박정 의원이 있다. 두 의원 모두 중국에서 공부한 이력이 있어 현지 사정에도 밝고 언어에도 능통한 당내 ‘중국통’으로 꼽힌다.

당 사드 대책위 간사로 이번 중국행을 주도한 김 의원은 중국 베이징(北京)대 국제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강대 대학원에서 중국학을 전공했다.

김 의원은 베이징대 유학 시절 재중(在中)교민지인 한성월보 발행인을 역임했고 귀국 이후에는 한국외국어대 중국연구소 연구위원과 한중문화연구소 및 한중미래연구소 소장을 각각 지내기도 했다. 안전행정위 상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박정어학원’의 원장으로 널리 알려진 박 의원은 중국 우한(武漢)대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샹판대와 우한대에서 각각 객좌교수를 지낸 이력이 있다. 싱임위는 산업통상자원위 소속이다.

그러나 나머지 의원 네 명은 중국 또는 외교·안보분야와는 이렇다할 접점이 없다.

“우리가 중국에 나라라도 팔러 가는가”라며 사드 배치 반대 및 중국 방문과 관련해 강경한 목소리를 높여온 손혜원 의원은 홍보업계 출신이다. 김병욱 의원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측근으로 두 의원은 모두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 몸담고 있다.

치과의사에 운동권 출신인 신동근 의원 역시 교문위 소속이며, 도서·출판업계 출신의 소병훈 의원은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이다.

방중에 동행하는 단국대 김진호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홍콩 주하이(珠海)대를 나와 베이징대에서 국제관계학박사를 받는 등 한중관계와 외교안보에 정통한 전문가로 꼽힌다.

이들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베이징대 교수들과의 좌담회, 교민간담회, 베이징 주재 한국언론 특파원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하고, 특히 중국 혁명건설촉진회 리홍린 부장이 주최하는 만찬에도 참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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