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응원하고 나선 정청래 “나는 종과 북을 좋아하는 종북”

김제동 응원하고 나선 정청래 “나는 종과 북을 좋아하는 종북”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08 18:38
업데이트 2016-08-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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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응원하고 나선 정청래 “나는 종과 북을 좋아하는 종북”
김제동 응원하고 나선 정청래 “나는 종과 북을 좋아하는 종북” 정청래 전 의원 트위터 캡처
방송인 김제동이 경북 성주 지역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 운동과 관련해 ‘외부세력이 개입했다’는 당국의 주장에 반박하며 “(그런 논리라면)외부세력인 (박근혜 정권은) 성주의 일에 관해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김제동을 응원하고 나섰다.

정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성주 촛불집회 찾은 김제동 “뻑하면 종북이란다. 이 XX들아” 논란’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링크하며 “사드가 외부세력이지 국민이 외부세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제동은 지난 5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한반도 사드 배치 철회 촛불집회’에서 “(주민등록 없는 대통령과 국방장관) 그들이 성주의 일에 관해서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 즉 다시 말해서 그들이 외부 세력”이라면서 “외부세력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사드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이 발언에 대해 “임진왜란 때 충청도 의병들이 경북에서 도와주면 외부세력인가?”라고 물으면서 “나라를 버리고 도망간 임금이 외부세력”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의원은 “아무한테나 종북종북 하지마라. 김제동이 경북이라면 나는 종과 북을 좋아하는 종북이다. 어쩌라구?”라며 자신이 종·북과 함께 있는 사진을 같이 올렸다.

한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SNS를 통해 “요즘은 대한민국 대통령을 외국인이 뽑는 모양이죠?”라고 비꼬며 “이토록 지독한 편견을 가진 사람(김제동)이 공중파 방송의 진행자를 맡는 건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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