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전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 원고지 60매 분량 백서
북한 노동당의 대남 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은 2일 백서(白書)를 내고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표현으로 박근혜 대통령을 맹비난했다.연구원은 “민심과 대세에 역행하면서 반역의 길로 줄달음쳐온 박근혜의 추악한 정체를 만천하에 더욱 발가놓기 위해 외국 언론들의 비난 여론을 그대로 담은 백서를 발표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연구원은 원고지 약 60매 분량의 백서에서 외국의 여러 언론 매체를 거론하며 박 대통령이 “전대미문의 반인민적 악정과 반민족적 망동을 일삼아온 만고죄악으로 하여 국제사회의 한결같은 비난과 조소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백서는 이어 “최근 박근혜 패당이 미국의 압력에 굴복해 남조선에 ‘사드’를 배치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주변 나라들의 강력한 반발로 최대의 궁지에 몰려있다”고 덧붙였다.
백서는 ‘민족의 재앙거리’, ‘역사의 오물’ 등 저급한 표현을 동원해 박 대통령의 실명을 80여 차례나 언급하면서 “청와대 악녀에게 차례질 것은 비참한 파멸뿐”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