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내달 중순 대동강유람선서 맥주축제 연다”

“北, 내달 중순 대동강유람선서 맥주축제 연다”

입력 2016-07-23 10:00
업데이트 2016-07-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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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다음 달 중순부터 약 한 달 동안 대동강 유람선에서 맥주 축제 행사를 처음 개최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3일 보도했다.

북한의 국영여행사인 조선국제여행사(KITC)는 8월 15일부터 9월 9일까지 평양 대동강에서 ‘제1회 대동강 유람선 맥주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중국의 북한 전문 여행사 ‘영 파이오니어 투어스’는 14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조선국제여행사가 주관하는 이번 맥주 축제는 평양 대동강에 정박된 대형유람선 ‘무지개호’에서 북한의 대표 맥주인 대동강 맥주를 즐기는 행사라며 “대동강 맥주 1번부터 7번까지 모든 종류를 맛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행사는 또 맥주 축제 행사 기간 평양을 방문할 경우 왕복 기준 약 1천500 유로(한화 약 188만원 상당)의 백두산 관광일정을 별도로 준비해 외화벌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무지개호는 한 번에 1천230여명의 손님을 태우고 전통음식 등 요리들을 즐기며 대동강을 유람할 수 있게 건조된 배다. 이 배의 연면적은 1만1천390여㎡, 길이는 120m, 너비는 25m, 배수량은 3천500t이다.

4층으로 된 배에는 민족요리식당, 커피봉사실, 청량음료실, 동석식사실, 연회장, 벨트 뷔페식당, 야외갑판식당, 회전전망식당, 상점 등이 들어서 있다고 북한 매체들은 소개하고 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이 유람선 건조를 지시했으며 배 이름도 직접 지었다. 북한이 이 유람선에서 다른 나라 관광객을 대상으로 맥주 축제를 기획한 것은 김정은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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