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기, 與 최고위원 출마…“난 親국민계, 당 위해 헌신”

정용기, 與 최고위원 출마…“난 親국민계, 당 위해 헌신”

입력 2016-07-17 12:05
업데이트 2016-07-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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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지도부가 대통령에 개헌안 건의…시대정신 담은 분권형 개헌 이룰 것”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재선인 정용기(대전 대덕구) 의원은 17일 8·9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한 출마 회견에서 “말로는 계파 청산을 외치면서 돌아서기만 하면 계파싸움을 한다면 우리 당에는 미래가 없다”면서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정용기가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의 위기를 수습하는 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저는 그동안 친박도 비박(비박근혜)도 아닌 ‘친(親)국민계’라고 말해왔다”며 자신이 다양한 실무경험을 갖췄음을 강조하면서 “모든 것을 걸고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통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대선후보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하는 차기 지도부가 의견을 모아 개헌안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대통령이 국회에 부의하는 방식으로 당이 개헌의 주도권을 쥐고 개헌을 이뤄내야 한다”며 ‘시대정신을 담은 분권형 개헌’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이 과정에서 “수도의 세종시 이전 등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민적 합의를 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의원은 민자당 공채 1기로 정계에 발을 들였다. 제16대 대선 때 한나라당 이회창 대선후보 상근 보좌역을 맡았으며 2006년부터 2014년까지는 대덕 구청장을 지냈다.

이날 정 의원의 출마선언으로 8·9 전대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사람은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3선)·이장우(대전 동구·재선) 의원 등 총 3명으로 늘었다.

정 의원은 지역 기반과 계파성향 등이 유사한 이장우 의원과의 단일화 계획에 대해서는 “이 의원과는 안타깝게도 사전에 얘기를 나누지 못했다”며 “다만 오늘 저는 출마를 위해 선언을 한 것이지 단일화를 위해 선언한 게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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