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수·군의회의장, 오후 국방부 ‘사드배치’ 항의 방문

성주군수·군의회의장, 오후 국방부 ‘사드배치’ 항의 방문

입력 2016-07-13 13:31
업데이트 2016-07-1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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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무 국방차관과 면담…정부 ‘사드 설명단’ 성주 방문 취소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가 배치될 지역인 경북 성주군의 김항곤 군수와 성주군의회 배재만 의장이 13일 오후 국방부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사드배치 지역 지방자치단체 군수와 (지방의회) 의장이 오늘 오후 4시께 서울 용산 국방컨벤션을 방문할 것”이라며 “황인무 국방차관과 당국자들이 (사드배치에 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컨벤션은 국방부 청사 바로 앞에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지 주민들의 요구 사항을 경청하고 사드가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는 안전한 무기체계임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이날 오후 3시 사드배치 지역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한미 양국 군 당국은 사드배치 지역으로 경북 성주를 최종적으로 결정한 상태다.

김 군수와 배 의장은 국방부의 사드배치 발표 직후 황 차관을 만나 항의의 뜻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은 사드가 성주에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12일 오후 단식농성에 들어갔고 이날 오전에는 사드배치 반대 범군민궐기대회에서 혈서를 쓰며 사드배치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성주에서 열린 범군민궐기대회에는 주민 5천여명이 참석했다.

성주 주민들로 구성된 ‘사드 성주배치 반대 범군민비상대책위원회’는 버스 여러 대를 나눠 타고 국방부를 방문해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혈서와 서명서를 전달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당초 황 차관을 비롯해 국무조정실, 행정자치부, 합동참모본부 당국자들을 성주로 보내 사드배치에 관한 설명회를 열 예정이었으나 김 군수와 배 의장이 국방부를 방문하기로 함에 따라 성주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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