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주의보’? 집안 단속 나선 더민주

‘초선 주의보’? 집안 단속 나선 더민주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7-07 15:46
업데이트 2016-07-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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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원내대표, 초선의원 간담회에서 책임감 강조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당내 초선 의원들을 소집해 ‘집안 단속’에 나섰다. 최근 조응천 의원의 MBC 간부 성추행 허위 주장 및 표창원 의원의 ‘잘생긴 남자 경찰관’ 발언 등 스타 초선 의원들이 연이어 구설에 오른 데 대한 ‘주의 환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앞줄 오른쪽 두 번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웃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초선의원들의 일부 발언에 대해 비판이 거세지자 내부단속 차원에서 소집됐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앞줄 오른쪽 두 번째)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웃고 있다. 이날 간담회는 최근 초선의원들의 일부 발언에 대해 비판이 거세지자 내부단속 차원에서 소집됐다. 연합뉴스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초선 간담회에는 전체 초선 의원 57명 가운데 30여명이 참석했다. 조 의원은 참석했으나, 표 의원은 상임위원회 일정으로 불참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 국가브랜드인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의 표절 의혹을 제기한 손혜원 의원에게 박수를 쳐주자”고 격려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간담회를 시작했다. 하지만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되자, 우 원내대표는 최근 잇따른 논란과 관련해 정치인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우 원내대표는 “정치인은 무겁게 행동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가져야 하지만 때로는 실수가 있을 수도 있다”며 “실수를 해도 빠르게 대처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의정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 원내대표는 이날 초선 의원들에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경계령’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우 원내대표는 “SNS를 하는 것을 막지는 않겠지만 술을 마셨거나 감정 컨트롤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SNS를 하면 꼭 사고가 난다”고 당부했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보좌관들을 섭섭하게 하대하지 말아라. 나중에 다 돌아온다”며 “지역구에서 후원자를 만나는 것도 잘 처신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또 참석자들은 모두 “파이팅”을 외치며 간담회를 종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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