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휴가는 국내에서”…거제 해금강·울산 십리대숲 추천

朴대통령 “휴가는 국내에서”…거제 해금강·울산 십리대숲 추천

입력 2016-07-04 13:24
업데이트 2016-07-0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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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국민이 구조조정으로 어려움 겪는 지역 방문했으면” “국무위원, 국내여행 솔선수범해주길”…기업·공공기관에 지역특산물 구매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4일 국내관광 활성화를 통한 내수진작,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해 국내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것을 적극 권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우리나라에 숨어있는 보석과도 좋은 관광지가 많이 있기 때문에 발굴해서 국민께 적극 알리고, 이번 여름휴가는 가능한 국내에서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 등으로 가계의 소비 여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내수를 진작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야 하겠다”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서 국내 관광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내수를 살릴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관광은 국민의 여가 활동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들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려운 지역 경제도 살릴 수가 있다”면서 국내 휴가의 장점을 적극 부각시켰다.

특히 박 대통령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본격화에 따른 지역 경제 어려움을 감안해 거제와 울산을 여름 휴가지로 추천했다.

박 대통령은 “최근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올해 휴가기간 동안 많은 국민이 이 지역들을 방문하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다”며 “관계 부처는 거제의 해금강과 울산의 십리대숲을 비롯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특색 있고 매력적인 관광 휴양지를 적극 발굴해서 알리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국무위원을 향해서도 “여름 휴가기간 국내여행에 솔선수범해 주길 바라고, 공공기관과 기업들도 국내에서 휴가를 즐기면서 지역특산물을 구매하고, 전통시장도 적극 이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내수진작을 위한 국내 휴가를 당부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작년 7월13일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데 이를 국내 소비 진작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많은 국민이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라며 각 부처에 ▲국내 여행가기 운동 솔선수범 ▲내수진작 운동의 사회 확산 독려 등을 지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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