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국민의당, 손학규 영입론 공식화…지도부 공개 ‘러브콜’

국민의당, 손학규 영입론 공식화…지도부 공개 ‘러브콜’

입력 2016-07-01 12:16
업데이트 2016-07-01 12:1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안철수 백의종군으로 생긴 공간 활용…중도 이미지 강화

국민의당이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보내는 구애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그동안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주로 인터뷰 등을 통해 꾸준히 ‘러브콜’을 보내왔으나, 이제는 공식회의 석상에서까지 정계복귀를 앞둔 손 전 고문의 영입론을 구체화했다.

손학규계로 분류돼온 김동철 의원은 1일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외부 인사 영입을 주장하면서 손 전 고문의 영입 필요성을 거론했다.

박 비대위원장도 “안철수 전 대표가 말했듯 국민의당은 열린 정당을 표방하고 있기 때문에 손 전 고문을 포함해 많은 외부인사에 대한 영입노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손금주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전날 라디오에 출연해 “더민주에는 문재인이라는 분이 계시니 손 전 고문이 우리 당으로 와서 경쟁하는 것도 좋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당 대선후보로 안 전 대표와 손 전 고문이 정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식 정책위의장도 이날 공개적으로 손 전 고문 영입론을 거들었다.

손 전 고문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 의장은 SBS 라디오에서 “기존 양당 체제를 극복하는 정치 혁명을 위해 나아가야 하는데, 손 전 고문은 그러한 에너지를 충분히 갖고 계신 분”이라고 말했다.

또한, “손 전 고문이 합리적인 진보, 합리적 보수를 다 아우를 수 있는 정치적인 노선을 갖고 있다”면서 “아마 안 전 대표도 우리 당에 좋은 분이 함께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전 대표가 사퇴하자마자 주요 당직자들이 손 전 고문 영입론을 재차 들고나온 것은 안 전 대표 공백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박 비대위원장이 빠르게 당 혼란상을 수습하기 시작하면서 당 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당의 대표 브랜드인 ‘안철수’의 빈자리는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안 전 대표의 백의종군을 계기로 손 전 고문이 들어올 수 있는 틈이 넓어졌다는 평가도 당내에서는 나온다.

특히 중도 이미지가 강한 손 전 고문을 영입하게 되면 합리적 보수층을 끌어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손 전 고문 측 관계자는 “손 전 고문이 정계복귀에 대해 가타부타 말씀하시지 않은 상황에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