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 “천황폐하만세”…더민주 “제정신 아니다”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 “천황폐하만세”…더민주 “제정신 아니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23 19:17
업데이트 2016-06-2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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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 천황폐하 만세 논란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 천황폐하 만세 논란
더불어민주당은 23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이정호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장이 최근 워크숍에서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고 자신을 친일파라 말했다는 보도와 관련,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다”라면서 즉각 문책할 것을 주장했다.

한정우 더민주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945년 일제의 압제로부터 해방된 지 70년이 넘은 대한민국에서 국민 세금을 받는 정부기관 인사의 행위로서는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일제 강점기에나 들을 수 있었던 군국주의의 망령을 21세기 대한민국 정부기관 인사의 망언을 통해 보게 될 줄은 국민들은 꿈에서도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독일의 점령을 당한 경험이 있는 프랑스에서 어느 정부인사가 공개석상에서 ‘하일 히틀러’라고 외쳤다고 생각해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는 이 센터장을 즉각 문책, 경질하라”고 요구하면서 “만약 구렁이 담 넘듯 넘어간다면, 국가를 위해 세금을 내는 국민들과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애국지사의 영령(英靈)이 이 센터장의 무도한 언행을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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