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대상자 공개해 해킹 능력 과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로부터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국내의 한 복지단체 소속 여성 김모씨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경이 합동으로 테러를 예방할 수 있는 모든 대비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고 새누리당 소속인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과 여야 정보위원들이 전했다.
이 위원장은 “(국정원 측이) 국가테러대책위원회를 6월 말에 할 것이라고 보고했다”며 “정보위원들은 ‘테러대책위를 엎당겨 개최하고 대응 방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국정원은 또 ISIL이 우리 국민 A씨의 신원을 해킹해 공개한 배경에 대해 해킹 능력을 과시하고 경각심과 공포심을 심어주려고 의도라고 분석했다.
이 위원장은 A씨가 테러 대상으로 지목된 이유에 대해 “특별한 이유는 없고 A씨가 평소 영어를 번역한 글을 (인터넷에) 많이 올리다 보니 대상이 된 듯하다”고 했다.
또 우리 국민의 신원을 해킹해 공개한 날짜는 지난 8일이라고 국정원은 보고했다. 이에 대해 여야 정보위원들은 국정원의 발표 과정에서 A씨의 신원이 알려진 것과 관련해 신중하지 못했다는 점을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