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친박, 책임은 안지고 어거지를 쓴다” 맹비난

이재오 “친박, 책임은 안지고 어거지를 쓴다” 맹비난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20 10:44
업데이트 2016-06-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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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의원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재오 의원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이재오 전 의원은 20일 새누리당 복당 파문과 관련 “책임은 안 지고 어거지를 쓴다”며 친박을 맹비난했다.

친이계 좌장인 이 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새누리당 갖고는 안 되겠다고 그래서 표를 안 준 것이 아니겠나? 그러면 총선이 끝나면 정신을 차려야죠. 정신을 차리는 첫 번째는 총선 패배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는 거잖나”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당이 제대로 되려면 총선이 끝나면 총선 참패의 책임 있는 사람들이 일선에서 물러나고 정말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서 우리가 죄송하다 하고 이제 정치를 그만두든지 자리에서 물러나든지 해야 하는데, 이 사람들 거꾸로 오히려 더 권력을 강화하고 더 잡으려고 하니까 국민들 눈에 점점 멀어지는 것”이라고 거듭 친박을 질타했다.

그는 “권력을 잡는 것도 좋은데 그게 민주주의 대원칙에 합당한, 정당한 그런 행태를 가져야지, 그거 어거지 쓴다고 되는 게 아니잖나”라면서 “당이 온전하게 유지가 되겠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는 유승민 복당이 가져올 효과에 대해서도 “몇 사람 복당을 했다고 그래서 지금 새누리당의 혼란이 특정 정파가 대통령부터 국회의원까지 다 일열로 세워놓고 있지 않나? 그런데 몇 사람 양심적인 인사가 복당을 했다고 해서 당의 체질이 뭐가 바뀌겠나?”라고 반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개헌 논의에 부정적인 데 대해서도 “개헌안은 대통령이 발의권이 있으니까 발의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결정할 수는 있지만 국회에서 개헌 논의하는 것을 하라 마라 이렇게 할 수는 없는 거다. 그럴 권한이 없다”고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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