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국민의당 광고 만들다 날린 제작비 전가 의혹

김수민, 국민의당 광고 만들다 날린 제작비 전가 의혹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20 09:26
업데이트 2016-06-20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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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김수민 국민의당 의원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회사인 브랜드호텔이 지난 총선때 국민의당 TV 광고(CF)를 제작했다가 미국 기업 애플의 광고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아 제작비 7260만원을 날린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부지검 관계자는 오는 23일 김수민 의원 소환 계획을 밝힌 뒤 “국민의당 TV 광고 제작 과정에서 당이 세미콜론에 브랜드호텔의 손실을 대납해 주라고 지시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최대주주로 있는 브랜드호텔은 TV 광고 제작사인 세미콜론에 국민의당 총선 TV 광고 제작을 의뢰했다. 3월 19~28일 세 차례에 나눠 7260만원의 제작비도 전액 송금했다.

당시 당 관계자는 “당 공식행사에서 시연회까지 했지만 미국의 ‘애플’ 광고를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사용하지 않고 폐기했다”고 말했다.

중앙일보는 “문제는 브랜드호텔이 세미콜론과 TV·온라인 광고 기획용역 계약을 맺고 광고기획비 명목으로 5월 3일 6820만원을 송금받았고 별도로 6000만원 체크카드까지 발급받았다는 점”이라며, 폐기된 광고 비용을 세미콜론에 전가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당은 브랜드호텔이 아닌 별도 CF 업체인 B사에 의뢰해 3월 30일과 4월 6일, 안철수 공동대표가 등장하는 새 TV 광고를 만들어 방송에 내보냈다.

브랜드호텔 관계자는 “우리도 표절 의혹이 제기된 광고에 대해선 선지출한 제작 비용 전액인 7260만원을 손실 처리하고 국민의당에 청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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