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응급환자, ‘훈련’보다 ‘운동’ 할때 자주 발생

軍 응급환자, ‘훈련’보다 ‘운동’ 할때 자주 발생

입력 2016-06-15 11:41
업데이트 2016-06-15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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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2년여 동안 1천492명 운동 중 응급실행

군에서 응급환자는 군사훈련보다 체육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군의무사령부가 15일 공개한 군 응급환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운동’으로 발생한 응급환자는 1천492명이었다. 같은 기간 ‘훈련·교육’으로 발생한 응급환자는 1천253명으로 집계됐다.

운동을 하다가 군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 장병이 훈련·교육을 받다가 응급환자가 된 장병에 비해 약 20% 많았던 것이다. 축구를 포함한 거친 체육활동으로 다치는 장병이 많아 지휘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한창나이의 장병들은 체육활동도 거칠게 하는 경우가 많다. 군에서 하는 축구는 거친 몸싸움으로 부상자가 많이 생겨 ‘전투축구’로 불린다.

운동으로 발생한 군 응급환자는 연도별로는 2014년 665명, 2015년 677명, 올해 1분기 150명이었다. 훈련·교육으로 응급환자가 된 장병은 2014년 524명, 2015년 590명, 올해 1분기 139명이었다.

2014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군 응급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황은 ‘영내 휴식’으로, 1만4천90명에 달했다. ‘작업’으로 발생한 군 응급환자는 1천804명이었고 ‘자살·자해 시도’로 인한 응급환자는 213명이었다.

같은 기간 군 병원 응급실에 실려 간 장병은 모두 9만1천37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질병이나 부상이 심해 입원한 장병은 1만9천682명이었다.

입원의 원인이 ‘외상’인 장병은 2천928명에 달했다. 이어 감염(2천679명), 폐렴(2천567명), 단순골절(2천118명) 순이었다.

의무사령부는 군 응급환자 치료의 중추 역할을 하는 의료종합상황센터 개소 9주년을 맞아 치료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자 지난 2년여 동안 발생한 응급환자 분석작업을 진행했다.

의료종합상황센터장인 박성범 중령은 “군 응급환자들 가운데 단일 질환으로는 외상 환자가 가장 많다”며 “외상 전문 치료시설인 국군외상센터를 하루빨리 건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메디온’(MEDION)으로 불리는 육군 의무후송항공대의 수리온 헬기는 출동 지시를 받고 이륙할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평균 14분에 불과해 119 구조헬기(32분)보다 신속하게 응급환자를 후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후송항공대의 수리온 헬기는 항상 출동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의무후송전용헬기가 개발되는 2018년까지 의무후송 활동을 하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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