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JP와 반기문 총장 면담 사진
김종필 전 총리 기념사업회인 운정재단이 지난달 28일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김 전 총리의 자택을 비공개 방문한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운정재단 제공=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방한 중이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서울 신당동의 김종필(JP) 전 국무총리 자택을 예방했을 때의 사진이 공개됐다.
14일 운정재단은 당시 집안 내부에서 찍은 두 사람의 사진 2장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사진에는 반 총장은 선 채로 거실 소파에 앉아있는 김 전 총리의 손을 두 손으로 맞잡고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JP와 반기문 총장 면담 사진 공개
김종필 전 총리 기념사업회인 운정재단이 지난달 28일 반기문 UN사무총장이 김 전 총리의 자택을 비공개 방문한 사진 2장을 공개했다. 반 총장이 허리 숙여 김종필 전 총리의 손을 두 손으로 잡고 있다. [운정재단 제공=연합뉴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반 총장이 소파에 앉아 있는 김 전 총리의 곁에 서서 자신의 한 손을 김 전 총리가 앉은 의자에 살포시 얹고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다.
당시 반 총장은 배석자 없이 약 30분 동안 김 전 총리와 대화를 나눴었고, 김 전 총리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비밀 얘기만 했다”며 대화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동안 비밀로 유지했던 두 사람의 회동 사진을 공개한 것을 두고, 반 총장의 방한을 계기로 일어났던 ‘충청대망론’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하는 분석도 있다.
그러나 이날 유운영 전 자민련 대변인은 “운정재단 측이 최근 김 전 총리의 주요 활동사항을 홈페이지에 정리해 올린 것일 뿐”이라며 “운정재단 활동에 김 전 총리는 전혀 관여하지 않는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