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상임위원장직 임기 쪼개기 비판, 내가 감당하겠다”

정진석 “상임위원장직 임기 쪼개기 비판, 내가 감당하겠다”

입력 2016-06-14 09:51
업데이트 2016-06-1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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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진돗개 정신으로 악착같이 현안 주도해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4일 일부 국회 상임위원장직 ‘임기 쪼개기’에 대한 비판과 관련, “편법이 아니냐는 지적과 채찍질은 제가 모두 감당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몇 개 상임위 자리를 1년식 보임하는 데 대해 따가운 언론의 질타가 있었는데, 원내대표로서 (상임위원장 후보군) 24명의 의원 한분 한분이 소중하고, 모두가 충분히 자격을 갖춘 분들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당 소속 상임위원장, 간사 등에게 “이렇게 휼륭하고 뛰어난 분들과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격려했다.

전날 제20대 국회 정식 개원 직후 6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이 구체화함에 따라 원내 수장으로서 내부 결속을 강화함으로써 현안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의 발언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정 원내대표는 “원 구성과 상임위 인선이 마무리된 만큼 각 분야별로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악착같은 진돗개의 정신으로 집권여당이지만 도전자의 패기를 갖고 현안 해결을 주도하자”고 주문했다.

그는 또 “혁신을 얘기하지만 최고의 정치혁신은 민생 돌보기”라면서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해운·조선 산업 구조조정과 관련, “현대상선, 한진해운 이사회에서 2007년 이후 지난해까지 처리한 안건이 각각 275건과 243건인데 이에 대해 반대의견을 낸 사외이사는 한 명도 없었다”면서 “재무제표도 볼 줄 모르는 가족들이 최고경영을 맡는 대기업 행태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회가 지금까지 제 역할을 했는지도 겸허히 되짚어봐야 한다”며 “해당 상임위가 잘 감시했는지, 위기 타개를 위한 제안을 했는지 자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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