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당 운명 검찰 손에 안 넘겨…野에 잔혹한 잣대”

박지원 “당 운명 검찰 손에 안 넘겨…野에 잔혹한 잣대”

입력 2016-06-10 10:01
업데이트 2016-06-10 10:0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에 “심심한 유감…檢에 협력 및 수사 주시” “檢, ‘제식구감싸기’에 철저…대우조선·산은 수사 보여주기식”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0일 당 소속 김수민 의원의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어떤 경우에도 우리당의 운명을 검찰 손에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히면서 “최근 검찰의 홍만표 변호사와 진경준 검사장에 대한 수사내용을 보면 아직도 ‘자기 식구들 감싸기’에는 철저하지만 야당에는 잔혹한 잣대를 대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우리당 소속 의원들이 고발된 데 대해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검찰수사에 협력하겠다. 그러나 검찰 수사의 내용을 주시하겠다. 언론 보도도 계속 놓치지 않고 관찰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에 참석한 박주선 국회부의장도 “당이 진상조사단을 구성해 검찰보다 더 철저하고 적극적으로 진상을 조사하고 당헌당규에 따라 철저히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검찰이 정치적인 목적으로 수사하거나 편파·불법·과잉수사를 해서는 안된다고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대우조선해양과 산업은행, 이러한 수사는 다분히 보여주기식 수사를 하고 있다. 아울러서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의 폭로에도 엄청난 구조조정을 앞두고 아무런 액션을 하지 않는 것은 심히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일련의 사태를 보면 박근혜 대통령의 레임덕이 시작되고 있다는 것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면서 “레임덕은 야당이 아니라 측근들로부터 온다. 갖은 혜택을 받은 홍 전 산은 회장의 폭로, 우연의 일치인지 모르지만 여당몫 국회부의장 에 비박계가 됐고, 동남권 신공항 선정에 대해서도 측근 중 측근인 부산시장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운운하면서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당은 어떤 경우에도 박 대통령이 임기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국회에서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할 것”이라며 “모든 비리에 대해 국민과 함께 철저히 규명해 박 대통령이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