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친박·비박’ 소멸단계…대선국면서 사라질것”

정진석 “‘친박·비박’ 소멸단계…대선국면서 사라질것”

입력 2016-06-03 13:55
업데이트 2016-06-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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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당청관계 부단히 노력…靑 체질도 분명히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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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한 달 맞아 기자간담회 하는 정진석
취임 한 달 맞아 기자간담회 하는 정진석 취임 한 달을 맞은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3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친박(친박근혜)계 대 비박(비박근혜)계’의 구도는 소멸 단계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한 달 뒤, 두 달 뒤, 세 달 뒤가 다를 것”이라며 “내년에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가시화하면 그야말로 계파 구분은 소멸되고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두고 세간에서 ‘낀박(친박과 비박의 사이에 낀 신세)’이라고 부르는 데 대해 정 원내대표는 “서서히 낀박의 세(勢)가 확장하고 있다”고 농담 투로 답변하면서 “낀박으로서 계파주의를 혁파하고 싶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당내 경선 과정에서 약속했던 ‘수평적 당·청 관계’와 관련해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보이지 않게 부단히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도 있었다”며 “우리 당이 체질을 바꾸기 위해 몸부림치듯, 지난 한 달 동안 청와대의 체질도 분명히 바뀐 측면이 있다”고 진단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청, 당·정은 긴밀한 협의를 해야 한다”고 전제하면서도 “과거와 같이 일방통행식으로 청와대의 ‘오더(지시)’를 그대로 이행하는 당 운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내대표로서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재량권을 갖고 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여소야대 구도 하에선 청와대와 대통령이 마음먹은대로 다 되지 않는다.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 엄습할 것”이라며 “때로는 수모감도 느낄지 모르고, 정말 지난한 국면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정말 인내가 필요하고, 노력이 필요하고, (당·청의)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일 선출된 정 원내대표는 한 달간의 소회를 묻자 “지난 한 달은 제가 살아오면서 가장 힘든 한 달이었다”며 “제 의도대로 잘 안 되는 일도 있었지만, 많은 의원님이 힘을 보태주고 믿어줘서 당 수습의 단초를 결국 한 달 안에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정 원내대표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기한 연장과 관련한 질문에는 “특별조사가 상당 부분 이뤄졌고, 특별히 기한을 연장해야 할 만큼 남은 과제가 있다는 데 과연 많은 국민이 동의하실지 반문하고 싶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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