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상승…국회법 거부권 행사는 비판여론”

갤럽 “朴대통령 지지율 상승…국회법 거부권 행사는 비판여론”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6-06-03 11:05
업데이트 2016-06-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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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파리 르그랑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마친 뒤 피에르 가타즈(왼쪽) 프랑스경제인연합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파리 연합뉴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파리 르그랑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마친 뒤 피에르 가타즈(왼쪽) 프랑스경제인연합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파리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4·13 총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3일 밝혔다.

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3.1%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34%였다.

이는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월초 43%에 달했으나 20대 총선 직후 29%까지 급락한 뒤 ▲4월 넷째주 30% ▲5월 첫째주 33% ▲5월 둘째주 32% ▲5월 셋째주 30% ▲5월 넷째주 32% 등을 기록했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1%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으며, 12%는 ‘모름·무응답’이었다.

박대통령이 해외순방중 강행한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비판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상시 청문회를 가능하게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59%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26%에 그쳤다. 15%는 입장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는 찬성이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만 찬성 37%, 반대 38%로 찬반이 비슷하게 갈렸다. 박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47%가 ‘잘못한 일’로 평가했고 ‘잘한 일’은 29%에 그쳤다.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추가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새누리당은 다시 올해 최저치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29%, 더불어민주당 27%, 국민의당 21%,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18%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하면서 올해 두번째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7주간 새누리당 지지도 평균은 30%로, 박근혜정부 들어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더민주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21%를 기록하며 20%선을 회복했다. 국민의당은 총선 이후 지지도 최고치 25%(4월 셋째 주), 최저치 17%(5월 넷째 주)로 변동 범위가 넓다. 광주/전남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각각 34%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494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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