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파리 르그랑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축사를 마친 뒤 피에르 가타즈(왼쪽) 프랑스경제인연합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장.
파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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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3.1%p)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34%였다.
이는 전주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월초 43%에 달했으나 20대 총선 직후 29%까지 급락한 뒤 ▲4월 넷째주 30% ▲5월 첫째주 33% ▲5월 둘째주 32% ▲5월 셋째주 30% ▲5월 넷째주 32% 등을 기록했었다.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도 1%포인트 상승한 54%를 기록했으며, 12%는 ‘모름·무응답’이었다.
박대통령이 해외순방중 강행한 국회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에 대해선 비판여론이 압도적이었다. 상시 청문회를 가능하게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59%가 찬성했으며 반대는 26%에 그쳤다. 15%는 입장을 유보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부터 50대까지는 찬성이 우세했고 60대 이상에서만 찬성 37%, 반대 38%로 찬반이 비슷하게 갈렸다. 박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에 대해서도 47%가 ‘잘못한 일’로 평가했고 ‘잘한 일’은 29%에 그쳤다. 24%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추가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반면 새누리당은 다시 올해 최저치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29%, 더불어민주당 27%, 국민의당 21%, 정의당 5%, 없음/의견유보 18%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하면서 올해 두번째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7주간 새누리당 지지도 평균은 30%로, 박근혜정부 들어 최저 수준에 머물고 있다. 반면 더민주는 전주보다 1%포인트 상승한 27%를 기록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21%를 기록하며 20%선을 회복했다. 국민의당은 총선 이후 지지도 최고치 25%(4월 셋째 주), 최저치 17%(5월 넷째 주)로 변동 범위가 넓다. 광주/전남은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각각 34%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4949명 중 1004명 응답 완료)였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