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潘, 盧추억 간직한채 여당행…安 피해 가장클것”

우상호 “潘, 盧추억 간직한채 여당행…安 피해 가장클것”

입력 2016-05-30 16:05
수정 2016-05-3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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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潘, 훌륭한 분…여당싫어 安 지지한 일부가 潘에 갈 것”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30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행보와 관련, “본격적으로 (대권 행보에) 나선다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피해를 가장 크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추측건대 안 대표의 중도적 이미지(를 선호하는 지지층), 충청권 지지만 빼서 (반 총장이) 가져가도 지지율이 몇 퍼센트는 빠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여당이 싫어서 총선에서 안 대표를 지지한 일부가 반 총장에게 간다고 봐야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 총장이 현실정치에 들어오면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말 실수는 절대 안하실 분이다. 외교 공무원으로서 훌륭한 분이고, 사람은 좋은 분”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더민주의 대권주자로 데려올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저 분이 우리당에 와서 대선을 하겠느냐”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애정과 추억을 간직한채 여당으로 가실 것”이라고 답했다.

우 원내대표는 “반 총장은 노 전 대통령도 좋아했다”며 “성향이 안맞아도 잘 하셨다”고 덧붙였다.

내년 대선구도에 대해서는 우 원내대표는 “안 대표도 끝까지 할 것이고, 1대 1 구도가 되면 좋지만 쉽지 않다”면서 “3자구도로 가도 진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여당에 비해 야당의 대선주자 자원이 많다는 언급에는 “흐뭇하다. 집안이 가난해도 인재가 넘치면 기분좋지 않나”라고 했다.

우 원내대표는 국회법 거부권 논란과 관련, “행태가 졸렬해 (거부권 행사 직후에는) 지적은 했지만, 일부러 국회법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하고 있다”며 “정쟁으로 시작하는 국회라고 비판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상시청문회 조항을 제거한 수정안을 가져오라 하길래, 우리도 여기에 합의를 했다. 우리가 상시청문회를 원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새누리당이 이 안까지 부결시키겠다고 한 것이다. 우리가 볼 때는 무슨 ‘생쇼’를 하고 있나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이번 국회법이 유승민법, 정의화법이라 하기 싫은 것 아니냐”며 “정쟁을 하자는 얘기”라고 말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논의 도중 제시했던 국감 폐지 중재안과 관련해서는 “국감을 폐지하면 상시국감을 해야 하는데, 더 힘들 것”이라며 “정책청문회를 활성화 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그는 총선 과정에서 당이 이해찬 전 총리를 공천배제(컷오프) 한 것도 언급하며 “막말 논란도 없고 의정활동에서도 문제가 없는 의원을 내치는 게 맞나”라며 “친노(친노무현)라며 노골적으로 치는 것은 처음 봤다. 비노 좌장도 쳐야하는 것 아니냐”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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