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潘, 너무 나갔다”, 야권, 반기문 ‘집중포화’

“潘, 너무 나갔다”, 야권, 반기문 ‘집중포화’

안석 기자
안석 기자
입력 2016-05-30 10:11
수정 2016-05-30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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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0일 대권 도전을 시사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청와대와 여권이 만들어준 꽃가마를 탄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하회마을에 간 반기문 총장
안동 하회마을에 간 반기문 총장 반기문(오른쪽) 유엔 사무총장이 29일 오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안동 하회마을을 방문해 환영 나온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반 총장은 지난 25일 관훈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대선 출마 의지를 강력하게 시사한 뒤 처음으로 대구·경북(TK)지역을 방문하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안동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 원내대표는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패하고 친박(친박근혜)과 비박(비박근혜) 간 전쟁 중에 있다가 반 총장이 나타나 일거에 평정해주고 여권의 대통령 후보로 부각시킴으로써 모든 뉴스 초점을 반 총장으로 가져가는 효과를 가져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반 총장이 너무 나간 것 같다”면서 “내년 임기가 끝나면 대권 출마할 것을 강력히 시사하고 다니면서 여기저기서 정치인 만나고 아리송하게 얘기하는 것을 국제사회나 국민이 올바른 평가를 할지 유감스럽다”고도 비판했다.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에서 반 총장의 최근 행보에 대해 “국가 체면을 손상시키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반 총장의 대선 후보 자격에 대해 “제가 그분하고 같이 내각에서 일을 했었는데, 모르겠다”면서 “벌써 10년이 지났으니 얼마나 성장했을지 모르지만, 그 당시 함께 내각에 있을 당시에는 대한민국을 책임질 분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걸 더민주 전 원내대표는 전날 취재진과의 오찬 자리에서 반 총장을 겨냥,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 이날 당 비상대책회의에서 사과했다. 이 전 원내대표는 “반 총장 개인을 공격하는 것처럼 전달된 것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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