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 하루만에 수위조절?…“확대해석 말라”

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 하루만에 수위조절?…“확대해석 말라”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26 10:08
업데이트 2016-05-2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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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출신 정진석·반기문 ‘귀엣말’
충청 출신 정진석·반기문 ‘귀엣말’ 반기문(오른쪽) 유엔 사무총장이 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제주포럼 만찬을 마친 뒤 퇴장하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귀엣말을 듣고 있다.
제주포럼 제공
방한 첫날인 지난 25일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대선 도전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확대해석 하지 말라”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은 방한 이틀째인 26일 아침 제주 롯데호텔에서 전직 외교장관과 전·현직 외교부 인사들과의 조찬 모임에서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 같은 언급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관훈클럽 발언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사실상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자신의 발언으로 큰 파장이 일자 반 총장이 수위조절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 총장은 전날 방한 후 첫 일정으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과의 간담회에서 “유엔 사무총장에서 돌아오면 국민으로서 역할을 제가 더 생각해보겠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임기종료 후)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고 언급, 대선 출마 가능성을 강력하게 시사한 바 있다.

이날 조찬에는 원로급 인사인 공로명 전 외무장관과 반 총장의 외교통상부장관 재직(2004~2006년) 이후 외교수장을 맡았던 송민순, 김성환 전 장관을 비롯해 임성남 외교부 제1차관, 주철기 전 외교안보수석, 박수길 전 유엔대사, 박준우(세종재단 이사장) 전 정무수석, 조창범 전 호주대사 등 전·현직 외교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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