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 姓 딴 ‘친박·비박’이라는 표현 버려야”

정진석 “대통령 姓 딴 ‘친박·비박’이라는 표현 버려야”

입력 2016-05-22 11:14
업데이트 2016-05-22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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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형 비대위 인선, 양쪽 의견 다 듣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22일 당내 양대 계파로 불리는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라는 표현을 이제는 버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언론도 앞으로 친박, 비박이라는 표현을 좀 쓰지 말아달라”며 “왜 대통령의 ‘라스트 네임(성)’으로 그룹 이름을 짓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비박’이라고 하면 마치 대통령을 비토(반대)하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지 않나”라면서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 차라리 주류·비주류라고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언급은 총선 참패 이후에도 당에서 패배의 원인인 계파 갈등이 지속하는 가운데 지도부 공백을 메우기 위해 구성키로 한 혁신형 비상대책위원회 인선 과정에 정 원내대표가 친박·비박이라는 계파 구도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 원내대표는 “(나는) 가운데 지점에서 양쪽(친박·비박)의 의견을 다 듣고 일하는 사람”이라며 “친박·비박이라는 구분이 좀 적절치 않은 구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 인선과 관련해 “좀 폭넓게 양쪽 의견을 다 듣고 다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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