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제재동참 中에 본때…5차핵실험 지시”

“김정은, 제재동참 中에 본때…5차핵실험 지시”

입력 2016-05-16 15:20
수정 2016-05-1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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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실험 날짜는 정확하게 파악된 것 없어”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대북 제재에 동참한 중국에 대한 반발 차원에서 제5차 핵실험 강행을 명령했다고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16일 보도했다.

평양 소식통은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위(김정은)에서 (5차) 핵시험(실험)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핵시험 강행 날짜가 정확히 언제인지 정확하게 파악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어 “이번 시험은 대북 제재와 관련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이뤄지는 것”이라면서 “미제(미국)에 동조하여 우리나라(북한)를 적대시하는 중국에 본때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주장했다.

북한의 고위 간부 사이에서 ‘중국이 우리(북한)를 얕잡아 보고 있는데, 이번 기회에 버릇을 고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국이 외교관을 파견해 핵실험 중단에 관한 대화를 제안하겠지만, 여기에 절대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강경한 입장이 주를 이루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소식통은 “일부 간부들 속에서는 ‘조선(북한)과 중국은 서로 모른다고 할 수 없는 처지인데 이번 일(핵실험)로 조(북한)·중 관계가 악화되면 손해는 우리가 더 많을 수 있다’,‘겉으로 큰소리쳐도 정작 중국과 외교전에서는 꼬리를 내릴 수도 있다’는 말들도 조심스럽게 하고 있다”고 다른 분위기도 소개했다.

대북 전문가는 “종합적으로 볼 때 외부상황이나 기술적 문제에서나 북한이 핵실험을 할 만한 이유는 없다고 보지만, 외부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주기 위해 언제든지 강행할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른 시일 안에 핵탄두 폭발시험과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탄도 로켓 시험발사를 단행할 것”이라며 해당 부문에 준비를 지시했다고 북한 매체가 지난 3월 15일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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