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합창 유지 논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합창 유지 논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5-16 15:49
수정 2016-05-16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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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윤상원 열사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 윤상원 열사 보훈처가 5·18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합창 방침을 유지하기로 발표한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 민주묘지 ‘임을 위한 행진곡’의 주인공인 윤상원 열사 묘역을 참배객들이 지나고 있다.
2016.5.16 연합뉴스
16일 국가보훈처가 올해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합창 방식으로 부르는 기존 방식을 유지하기로 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보훈처는 5·18 기념일을 이틀 앞둔 16일 보도자료에서 “금년 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은 공식 식순에 포함해 합창단이 합창하고 원하는 사람은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참석자 자율 의사’를 존중하면서 노래에 대한 찬반 논란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윤상원, 노동 운동가 박기순 열사의 영혼결혼식을 위해 1981년 만들어진 노래다. 가사의 원작자는 백기완, 작곡자는 김종률이다.

이 노래는 1997년 정부가 5월 18일을 기념일로 정한 이후 5 · 18 본 행사에서 제창하는 노래였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출범 2년째인 2009년~2010년까지 식전 행사에서 합창 방식으로 바뀌었다. 2011년에는 야당과 시민 사회 등의 반발로 본 행사에서 부르게 됐지만 형식은 모든 사람이 부르는 제창이 아닌 원하는 사람만 합창단에 따라 부르는 방식이었고, 이 방식은 2015년 기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가사.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 한평생 나가자던 뜨거운 맹세
동지는 간데없고 깃발만 나부껴 / 새날이 올 때까지 흔들리지 말자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 깨어나서 외치는 뜨거운 함성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 앞서서 나가니 산 자여 따르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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