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판문점 방문…“北과 대화협력 재개 기대”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판문점 방문…“北과 대화협력 재개 기대”

입력 2016-05-12 16:20
업데이트 2016-05-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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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공개행사로 이순진 합참의장과 판문점·오울렛 초소 시찰

빈센트 브룩스 신임 한미연합군사령관이 12일 이순진 합참의장과 함께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오울렛 초소 등을 시찰했다.

브룩스 사령관이 지난달 30일 취임 이후 외부 공개 활동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룩스 사령관은 군사분계선(MDL)에서 불과 25m 떨어져 있는 오울렛 초소에서 북한 내 지형을 살핀 뒤 “과거에 오울렛 초소를 여러 번 와봤지만 올 때마다 한반도의 상황이 얼마나 빨리 변할 수 있는지와 왜 우리가 항상 강력한 준비태세를 유지해야 하는지를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북한과) 대화와 협력은 계속될 필요가 있으며 그 같은 일(대화와 협력)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한미동맹의 힘을 유지하고 정전 협정을 수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필요성을 언급한 군사회담에 대해 여건과 환경이 조성되지 않았다면서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7차 당 대회에서 남북 군사회담 필요성을 언급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평화와 안정에 필수적인 강한 동맹을 만들기 위해 이순진 합참의장을 비롯한 한국군과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계속해서 강력한 협력의 모범이 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순진 합참의장은 “브룩스 사령관 취임 이후 첫 현장지도로 JSA를 방문했는데 그만큼 JSA 대대가 중요하고 한미동맹을 상징하는 부대이기 때문”이라며 “전선의 최첨단에서 한미 장병이 함께 완벽하게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든든하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과 이순진 의장은 이후 군사분계선 앞에서 북측을 등지고 군사정전위원회로부터 상황을 보고받았다. 북측에서 군인 두 명이 다가와 이 장면을 사진 촬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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