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최고위서 낙천 취소해야”…무소속 출마 시사

주호영 “최고위서 낙천 취소해야”…무소속 출마 시사

입력 2016-03-15 13:11
업데이트 2016-03-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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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어려움 빠뜨린 사람이 열심히 한 사람 배제”…이한구 비난

새누리당 주호영 의원은 15일 공천관리위원회가 경쟁자 없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자신의 지역구(대구 수성을)를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선정함으로써 자신을 낙천한 데 대해 “최고위원회가 이 부당한 결정을 취소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주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요청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대구 시민과 수성구민의 직접 선택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며 낙천이 확정되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어 “단독신청 지역은 자격심사위원회에서 결격이 없으면 무조건 공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그런데 단독 신청을 아무런 이유없이 배제하고 신청하지도 않은 여성을 옮겨오려고 여성 우선지역으로 만든 것은 대구 시민과 수성구민을 무시하고 모욕하고 능멸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19대 국회에서 정책위의장을 지내며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주도하고 공무원연금 개혁, 국회선진화법(현행 국회법) 개정, 테러방지법 제정 등에 앞장섰다고 강조했다.

주 의원은 특히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에 대해 “내 옆 지역구인 수성갑 지역구 관리에 실패해 수성갑 선거가 저렇게 힘든 것 아니냐. 그래서 지역구를 포기한 것 아니냐”면서 “지역구 관리를 가장 못해 당을 어려움에 빠뜨린 사람이 가장 열심히 한 사람을 배제하는 게 공당의 공천 시스템이냐”고 비판했다.

또 이한구 위원장은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장 제안을 거부했지만, 주 의원 자신은 이를 맡아 공무원연금 개혁을 완수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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