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보류돼 피말리는 더민주 현역 7명…생사 갈림길

공천 보류돼 피말리는 더민주 현역 7명…생사 갈림길

입력 2016-03-11 17:10
수정 2016-03-1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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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전해철, ‘친노’라 부담…대안 없어 고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아직 심사를 마치지 않은 현역 국회의원 지역구는 모두 7곳이다.

해당 의원들은 이해찬(세종시), 이미경(서울 은평갑), 설훈(경기 부천·원미을), 박혜자(광주 서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전해철(경기 안산·상록갑), 정호준(서울 중·성동을)이다.

이들 중 이해찬 이미경 전해철 의원은 국민의당이 ‘친노패권’ 세력으로 규정, 표적공천 대상으로 지목한 바 있다.

이해찬 의원은 친노 좌장격인 6선 의원으로 당내에서 중진 용퇴론이 나올 때마다 자주 거론돼왔다. 당 혁신위원회의 최인호 혁신위원도 지난해 9월 “친노와 비노의 싸움을 종식시킬 계기를 만들어달라”며 백의종군을 촉구하기도 했다.

전해철 의원의 경우 마땅한 대안이 없어 비대위에서 고민하고 있으며 이미경 의원은 5선 중진인 점도 부담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위는 이날 설훈, 서영교 의원의 지역구를 전략공천 검토지역으로 올렸지만, 비대위에서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 의원은 낮은 경쟁력이, 서 의원은 의정 활동을 하면서 공(公)과 사(私)를 구별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공관위는 정호준 의원의 지역구도 전략공천 검토지역으로 보고했지만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자 의원과 송갑석 예비후보가 공천을 신청한 광주 서갑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 서갑에 대해 김성수 대변인은 11일 기자 간담회에서 “경선 가능성이 있는데 (비대위가) 하여간 그 여부를 좀 더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원외지역 중 국민의당 현역 의원이 있는 일부 지역구는 이후 통합이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민주는 야권 분열로 어려운 싸움이 예상되는 수도권에서 서울 광진갑(김한길), 경기 안산상록을(김영환), 서울 노원병(안철수) 지역구, 호남에서는 전남 목포(박지원) 지역구 후보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김 대변인은 광진갑을 보류한 이유가 김한길 의원과의 연대 때문이냐는 질문에 “관계가 있다. 앞으로 통합과 연대를 염두에 두고 보류한 지역이 있다”고 밝혔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의 지역구인 경기 고양갑도 미발표 지역이다.

홍의락(대구 북을), 문희상(의정부갑), 백군기(경기 용인갑) 등 ‘하위 20%’ 공천배제 대상에 포함됐으나 당에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는 의원들의 지역구도 아직 남아있어 구제 가능성이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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