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살생부 파문·더민주 ‘현역낙천’ 파장에 어수선
3월 임시국회가 11일 개회했지만 여야 모두에서 4·13 총선 공천 문제를 놓고 내홍이 본격화함에 따라 첫날부터 공전만 거듭했다.특히 여야는 내부 공천 파동과 쟁점법안에 대한 이견으로 의사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한 상태여서 국회의 ‘개점휴업’ 상태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새누리당은 살생부 논란과 윤상현 의원의 욕설 파문, 김무성 대표 지역구의 압축 결과 발표 논란에 모든 관심이 쏠린 상태이고, 더불어민주당은 정청래 의원을 비롯한 일부 강경파 현역 의원의 낙천과 후속 ‘컷오프’에 따른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공천 갈등이 ‘당내 블랙홀’로 떠오른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여야 원내 지도부도 제 기능을 수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여야는 또 이번 임시회에서 각자 처리하려는 법안이 달라 좀처럼 의사일정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번 임시회를 정상적으로 가동해 노동개혁 관련 4법과 서비스산업발전법, 사이버테러방지법 등 쟁점 법안을 모두 털고 가자고 요구하고 있다.
반면 더민주는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5·18민주유공자예우법 개정안과 독립유공자예우법 개정안 등 보훈 관련 11개 법안을 포함한 비쟁점 법안만 처리하고 회기를 마치자고 맞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