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선 “물갈이 늘 40∼50% 된다…‘20% 숫자’ 매직 아냐”

홍창선 “물갈이 늘 40∼50% 된다…‘20% 숫자’ 매직 아냐”

입력 2016-02-11 09:50
업데이트 2016-02-1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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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센트에 연연 안해…20%보다 많을 수 있다”“국민 볼 때 식상하고 짜증나게 하는 분은 배제”

더불어민주당 홍창선 공천관리위원장은 11일 4·13 총선 공천의 현역의원 교체(물갈이) 비율과 관련, “17대 때 보면 초선이 굉장히 많았다. 늘 40∼50%는 된다”며 “자동적으로 그 정도는 새 인물들이 들어가게 된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하위 20% 현역 물갈이 룰’과 관련해 현역 교체 폭을 그 이상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질문에 “퍼센트에 연연하지 않겠다. 사람이 중요하지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강도 인적쇄신으로 현역 의원 물갈이 폭이 예상보다 더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홍 위원장은 “세상이 바뀌고 기업들도 많이 바뀌었는데 정치현상은 변하지 않은 데 대해 큰 틀에서 경종을 울려야 한다는 철학에서 보면 그것(20% 물갈이)은 지엽적인 것”이라며 “대한민국을 업그레이드시키고 세상을 바꾸는데 맞는 사람들이 좀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무슨 20%다, 10%다, 30%다, 이게 중요한 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선 더 많을 수도 있다. 숫자가 매직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굳이 20%라는 숫자에 얽매이지 않겠다, 즉 20% 이상이 될 수도 있다는 뜻이냐’는 질문에 “그런 생각”이라며 진행자가 ‘현역 의원들 입장에선 간이 철썩 내려 앉을 말씀’이라고 하자 “철렁 내려앉으면 정신을 차리면 된다”고 응수했다.

공천 원칙과 관련, “옛날과 다르게 확실하게 우리나라 미래 발전을 위해서 바뀌어야 하니까 거기에 부합하는 인물들을 고르려고 한다”며 공천관리위의 역할에 대해 “정치가 바뀌지 않은데 대해 경종을 울리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어떤 후보가 경종을 울려야 할 후보냐’는 질문에 “국민이 볼 때 식상하고 짜증나게 하는 분을 선정할 수는 없다”며 도덕성과 입법활동 등도 평가기준으로 꼽은 뒤 “국민 시각에서 가감없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컷오프 결과를 밀봉한 책임자에게 설명도 듣고, 정치인 평가를 처음 하는 것인만큼 정무적으로 합당한지, 어떤 식으로 성적을 냈는지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을 듣겠다)…(평가결과도) 필요하면 열어볼 수 있도록 비밀코드로 돼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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