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安, 호남서 신당 지지율 하락에 “엄중히 생각”

安, 호남서 신당 지지율 하락에 “엄중히 생각”

입력 2016-01-15 20:46
업데이트 2016-01-15 20:4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결과를 만들어내는 게 중요…더 노력하겠다”탈당 이후 박원순과 첫 조우…朴, 신당·통합 “다 잘 돼야죠”조계종 예방…자승 “정치는 중도…중도는 안 의원 마음에”

‘국민의당’(가칭) 창당을 추진하는 안철수 의원이 15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호남 의원들을 많이 받아서 호남 지지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에 “엄중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관악구의 한 식당에서 김대중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옛 멤버들과 모임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갤럽여론조사에서 더민주의 호남 지지율이 안철수 신당을 앞선 것에 대해 “저희가 더 노력해야죠”라며 이같이 말했다.

더민주의 호남 현역 의원들을 ‘물갈이 대상’으로 규정해온 천정배 의원 등은 새정치를 표방하는 안 의원이 탈당 의원들을 무차별적으로 받는다며 비판해왔다. 안 의원은 그동안 이런 비판에 말을 아껴왔다.

안 의원은 “저희가 어떤 일을 하겠다고 설명드리고 열심히 그 결과들을 만들어내는 게 중요하다”며 “그것으로 인정받겠다는 생각으로 계속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임혁배 고려대 교수와 이길상 한국학대학원 교수 등 김대중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옛 멤버들을 만났다.

안 의원은 2000년 정책기획위원으로 활동했고 이때 당시 정책기획위원장이었던 한상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과 첫 인연을 맺었다.

한 위원장은 “우리가 순수한 마음으로 맺었던 동지적 관계를 오늘 다시 쇄신한다고 할까, 다시 함께 할 기회가 됐다”며 “당시 자문위원이 오늘날과 같이 국민적 지지를 받는 지도자가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모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제가 유일한 30대로 최연소 자문위원이었다”라며 “그때 국정이라는 게 이런 것이고 사회문제가 이렇게 복잡하고 정말 각 분야에서 배울만한 분들이 정말 많구나 느꼈다”고 회상했다.

앞서 안 의원은 서울 노원구청에서 열린 노원구 신년하례회에 서 탈당 이후 처음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났다.

야권의 유력한 대권 주자인 두 사람은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안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갈라서면서 박 시장이 중간에 끼인 입장이 됐고 그 때문인지 이날 만남도 어색한 분위기를 풍겼다.

안 의원은 다른 일정 때문에 행사장을 먼저 나가면서 기자들과 만나 “(박 시장과) 여러 말을 나누려고 했지만, 너무 많은 분이 모여서 말을 나눌 여건이 안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신당 창당에 대한 생각을 묻자 “뭐 다 잘 돼야죠”라고 답했다.

신당과 더민주가 통합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다 잘 돼야죠”라고만 말했고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연대’가 잘 안됐다는 지적에 “여기까지 하겠다”며 행사장을 떠났다.

안 의원은 오전에는 한 위원장과 함께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했다.

창당작업을 본격화하면서 종교지도자들을 만나 조언과 훈수를 듣는 자리로 자승 스님은 “정치는 명대승심(名大乘心), 대승(大乘)의 마음인데 이는 곧 중도로, 국민을 차별 없이 잘 이끌어가는 정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승 스님은 “중도는 안 의원 마음에 있다. 누가 대신해 줄 수 있는 게 아니고 뭐든지 안 의원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