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2년연속 새해 벽두에 포사격 참관한 이유는

北 김정은 2년연속 새해 벽두에 포사격 참관한 이유는

입력 2016-01-05 09:45
업데이트 2016-01-05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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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공중·해상전력 취약점 포병 전력으로 보완 포석”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2년 연속 한해의 군 관련 일정을 포사격 경기 참관으로 시작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김 제1위원장은 조선인민군 대연합부대의 포사격 경기를 참관하고 “포병 무력을 강화하는데서 중요하게 나서는 문제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포사격의 명중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 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참관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박영식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총참모장, 림광일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총국장, 박정천 부총참모장, 윤영식 포병국장 등 군 간부들이 총출동했다.

이번 참관은 김 제1위원장의 올해 군 관련 공개 행사로는 첫 일정이다. 그는 지난 1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과학기술전당 준공식 참석으로 새해 활동을 시작했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에도 1월7일(보도 시점) 군 비반충포(우리의 대전차화기에 해당) 사격대회 현지지도로 군 관련 일정을 시작한 바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인 그가 2년 연속 군부대 중에서 포병 부대를 가장 먼저 만난 것이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이전까지는 탱크 부대(2012년)나 군부대 산하 수산물 냉동시설(2014년) 등 군과 관련해 비교적 다양한 기관을 방문했었다.

김 제1위원장이 2년째 포병 부대를 새해 첫 방문지로 선택한 것은 북한이 공중·해상 전력의 상대적인 취약점을 포병 전력 강화를 통해 보완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북한은 김정은 시대 들어 지속적으로 포병 무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열린 제4차 포병대회에서 “포병 무력은 인민군대의 화력타격의 기본 역량”이라고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 제1위원장은 기본적으로 포병 무력에 대한 관심이 많다”면서 “공군 전력이나 미사일 개발에는 여러 한계가 있는 상황인데다 지형상으로도 가장 적합한 재래식 무기가 포라는 판단을 고려한 일정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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