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석자들과 오찬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남북 간 철도를 연결해 한국과 유럽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날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들과 오찬을 하며 “남북 철도가 연결되지 못해 유라시아 친선 특급을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한 점이 아쉽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광복70년 기념사업 가운데 하나인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열차를 타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독일 베를린까지 1만4천400㎞를 횡단한 행사로, 7월14일부터 지난 2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됐다.
황 총리는 “유라시아 친선특급을 통해 나라를 찾기 위해 나섰던 선열들의 노력을 확인하고, 유라시아에서 유일한 단절 구간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통해 역내 국가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고, 유라시아 국가들의 협조를 통해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유라시아 대륙을 하나의 경제 공동체로 묶고 북한에 대한 개방을 유도해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는 방안을 의미한다.
이날 오찬에는 안중근 의사의 재종손녀(6촌손녀) 안현민 씨, 손기정 선수의 외손자 이준승 씨, 독립유공자 권기옥 지사의 아들 권현 씨 등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 18명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