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로 北도발 억제해야”

朴대통령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로 北도발 억제해야”

입력 2015-02-05 11:29
업데이트 2015-02-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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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통합방위회의 주재 “한반도 안보 더욱 예측 어려워져”

박근혜 대통령은 5일 “한반도 안보는 더욱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우리 군은 한치의 빈틈도 없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북한의 도발을 억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제48차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주재, “한반도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가장 중요한 토대가 튼튼한 국방과 안보라는 점에서 오늘 중앙통합방위회의가 갖는 의미가 각별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안보상황과 관련, “그동안 정부는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국정의 주요 목표로 삼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하지만 북한은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고, 핵무기와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올해 초 우리 정부가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했지만, 이런저런 요구사항들을 북한은 계속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면서 도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국제적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고, 미국의 소니사 해킹 등으로 인해서 전개된 상황으로 한반도 안보는 더욱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최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북한 붕괴’ 발언 이후 북한이 강력히 반발하면서 북미간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내달 한미군사합동훈련을 앞두고 북한의 기습도발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 하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박 대통령은 “최근 IS(이슬람국가)의 무차별적인 테러와 살상에서 보듯이 지구촌의 갈등과 분쟁, 테러의 위협이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과 전염병, 자연재해 같은 새로운 형태의 비군사적, 초국가적 위협도 심각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그 어느 때보다 민관군경의 긴밀한 협력체제 구축이 필요하고, 또 평소에 국민의 안전을 해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요인에 대한 철저한 대비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고, 모든 안보관계관들은 국내외의 정세 변화에 유념해서 우리의 안보와 치안 시스템을 철저하게 점검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확고한 안보의식을 가지고 여러 위험요인에 능동적으로 대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안보관계관들은 우리 국민이 올바른 역사인식과 국가관, 안보위협 요인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대국민 홍보와 교육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박 대통령이 지난해 2월7일 47차 회의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주재하는 것으로, 회의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국가정보원·군·검찰·경찰 관계관과 광역 시·도지사 등 230여명이 참석했다.

청와대는 “중앙통합방위회의를 연이어 주재하는 것은 현재의 엄중한 안보상황을 감안해 국민의 높은 안보의식을 바탕으로 민·관·군·경이 하나된 총력 안보태세를 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상황인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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