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 이산가족 2명 방북해 가족 상봉”<美방송>

“재미한인 이산가족 2명 방북해 가족 상봉”<美방송>

입력 2014-10-21 00:00
업데이트 2014-10-21 08:2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재미 한인 이산가족 2명이 북한에 사는 가족을 만나기 위해 최근 방북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1일 보도했다.

VOA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한인 이산가족인 방흥규(86) 씨와 이건용(77) 씨가 가족 상봉을 위해 지난 18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오는 25일까지 평양 해방산호텔에 머물며 2박3일 동안 가족들과 상봉할 예정이다.

VOA는 지난 7월 이들의 방북이 성사된 사실을 보도하며 각자의 사연도 소개한 바 있다.

1946년 고향인 평안북도 정주를 떠난 방 씨는 이번 방북 기간 누나의 자녀들을 만날 계획이다. 그의 누나는 2011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씨는 북한에서 1992년 작고한 형의 유족들을 만날 예정이다. 1988년 평양에서 형과 상봉한 그는 형의 사망 이후 한동안 유족들과 연락이 끊겼지만 최근 유족들의 소식을 다시 듣게 됐다.

방 씨와 이 씨는 각각 누나와 형의 유골을 일부라도 미국에 가져갈 수 있도록 북한 당국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VOA가 전했다.

앞서 다른 재미 한인 이산가족 박문재(80) 씨는 지난 5월 북한 당국의 허가를 받아 평양에서 누나의 유골 일부를 수습해 미국으로 가져간 바 있다.

재미 한인 이산가족들의 이번 방북은 샌프란시스코의 ‘북가주 이북 5도민 연합회’가 북한 당국과 직접 접촉해 성사됐다고 VOA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