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서북도서 점령대비 대공무기 등 추가배치”

합참 “서북도서 점령대비 대공무기 등 추가배치”

입력 2014-10-13 00:00
업데이트 2014-10-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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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단체 풍선 날리기 때 즉각 대응태세 구축”

합동참모본부는 13일 북한의 서북도서 기습점령에 대비해 백령도와 연평도 등에 휴대용 대공무기 ‘신궁’과 상륙장갑차를 추가 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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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합참의장 국감 업무보고
최윤희 합참의장 국감 업무보고 최윤희 합참의장이 1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업무 보고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합참은 이날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북한의 서북도서 기습강점에 대비해 최근 북한군 전력 증강 및 공격 양상을 재판단해 우리 군의 대응계획의 시간표를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형 휴대용 대공무기인 ‘신궁’은 최대사거리 7㎞로 저고도로 침투하는 북한군 헬기를 요격하는 데 동원된다.

북한군 공기부양정의 기습 침투에 대비해서도 서북도서에 배치된 코브라 공격헬기의 성능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접적지역의 침투·도발 대비책과 관련, “민간단체가 (대북) 풍선을 날릴 때 즉각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적 전선 화력증강을 고려해 우리 군 전방사단의 105㎜ 견인포를 155㎜ 자주포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이어도 남단까지 확장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우리 군 작전구역(AO)도 지난 1월 동일하게 일치시켰다고 전했다.

작전구역은 평시 아군의 해상 및 공중 전력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 합참의장이 설정해 놓은 구역을 말한다.

이 구역은 그간 KADIZ와 비행정보구역(FIR)의 중간에 자리 잡고 있어 KADIZ를 침범한 주변국 함정과 항공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합참은 이와 함께 GP(비무장지대내 소초)와 GOP(일반전초) 경계작전체계를 개선키로 했다고 보고했다.

GOP 병력의 교대주기를 8∼12개월에서 6개월로 단축하고, 관례로 시행 중인 주·야간 근무전환 시간대와 전원투입 등 근무 방식을 실효성 있게 개선하기로 했다.

지난해 GOP 과학화 경계작전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한 5개 사단에 대해서는 내년 1월1일부터 경계작전에 적용키로 했다.

이밖에 합참은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의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에볼라 발생 대비 3단계(긴장-위험-위기) 조치체계를 적용 중”이라며 “현재 위험단계를 적용해 살균소독제(MD-125) 보급과 방역을 강화하고 있고, 감염 대비 격리 시설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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