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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야당 “이런 결과 낳으려고 5개월 낭비했나”

군소야당 “이런 결과 낳으려고 5개월 낭비했나”

입력 2014-10-01 00:00
업데이트 2014-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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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본회의도 불참

세월호 특별법 협상 과정에서 배제됐던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은 30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진통 끝에 합의한 세월호 특별법이 “유가족 뜻을 반영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특검 후보군 추천 과정에 유가족 참여를 보장하지 않은 것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며 두 거대 정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참사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진상 규명을 해달라는 유가족과 국민 염원과는 크게 동떨어진 내용의 특별법을 양당이 합의했다”며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특히 특검 후보 추천 과정에 대한 유가족들 참여를 보장하지 않은 이번 합의는 결국 유가족 뜻을 배제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라며 “이런 결과를 낳으려고 5개월 보름이라는 시간을 허비한 데 대해 양당은 국민께 죄송스럽게 여겨야 마땅하다”고 했다.

정의당 의원들은 그러나 “국회 의사일정이 더 이상 미뤄지는 것에 대한 국민 우려를 외면할 수 없다”며 이날 저녁 본회의에는 전원 참석했다.

통합진보당은 정의당보다 한층 강도 높게 합의안을 성토했다.

진보당은 의원단 일동 명의로 성명을 내 “여야 원내대표의 협상 결과는 세월호 유족들 요구와 너무나 동떨어져 있다”며 “유족들 요구가 또다시 외면된 현실 앞에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사권·기소권 보장은 제쳐두고라도 특검 추천 과정에 유족 참여조차 보장하지 못한 합의안에 유가족이 동의하긴 어려워 보인다”며 “껍데기뿐인 ‘민생국회’를 핑계로 세월호 유가족들을 외면하고 본회의 개의를 서두른 거대 양당 행보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며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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