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외교전으로 관심 받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남북 외교전으로 관심 받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입력 2014-08-09 00:00
업데이트 2014-08-0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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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네피도에서 10일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북한이 참여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 내 안보협의체다.

ARF 27개 회원국에는 북한 외에도 한국,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국이 모두 포함돼 있다. 이런 구성 때문에 ARF에서는 그동안 한반도 정세와 맞물린 다양한 남북 및 관련국간 외교전이 전개됐다.

ARF는 지역 정세와 안보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를 촉진하고 아·태지역의 신뢰 증진을 위해 1994년 출범했으며 북한은 23번째 회원국으로 2000년 제7차 ARF 외교장관회의부터 참가했다.

북한이 가입했을 당시에는 남북관계가 좋아 ARF를 무대로 한 외교수장간 접촉도 활발했다. 2000년을 시작으로 2004년, 2005년, 2007년 ARF 때 남북이 별도로 외교장관 회담을 했다.

6회담이 진행될 때는 회담국간 접촉도 활발히 진행됐다.

그러나 2008년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2009년 2차 북한 핵실험,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도발 사건 등으로 관계가 경색되면서 남북은 ARF 결과로 나오는 의장성명을 놓고 서로 입장을 더 많이 반영하기 위해 대치했다.

2008년에는 남북한의 항의로 최종 의장성명이 수정되는 일도 발생했다. 2010년에도 천안함 사건을 두고 남북이 ARF에서 대치했다. 비핵화 대화 재개가 모색됐던 2011년에는 남북이 처음으로 6자회담 수석대표간 회담을 ARF 때 진행하기도 했다.

3차 핵실험이 있었던 지난해에도 남북간 ARF에서 대결 구도가 형성됐으며 그 결과 초안에는 들어가 있던 북한의 입장이 최종 의장성명에는 빠지기도 했다.

남북 대결구도로 지난해에도 남북 외교 수장은 별다른 대화 없이 악수만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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