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대통령 통치스타일이 비극 만들어”

우원식 “대통령 통치스타일이 비극 만들어”

입력 2014-05-23 00:00
업데이트 2014-05-23 09: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최고위원은 23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통치스타일이 지금과 같은 비극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날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나와 최근 정의당 홍보 동영상에서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람들이 엄청 죽을 것”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예단할 필요는 없었는데, 결과적으로 지금의 국정운영 방식 때문에 여러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최고위원은 “아마 유시민씨도 그동안 대통령의 후보시절, 야당의원 시절, 대표시절 모습을 보면서 지금의 통치스타일이 필연일 것이라는 걱정 때문에 그런 얘기를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회자가 “과거 씨랜드 참사 등도 있었는데, 정권과는 무관한 것 아니냐”고 묻자 “세월호 사고가 난 것 까지는 사고라고 할 수 있지만, 침몰되는 세월호를 TV로 보면서 단 한명도 구하지 못한 것은 사건”이라며 “청와대가 나서서 최고로 강력한 구조력을 만들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우 최고위원은 이번 인사에서 김기춘 비서실장이 유임된 것에 대해서도 “김 비서실장으로 대표되는 유신형 통치방식을 대통령이 딱 마음에 들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유신형 통치방식이란 대통령이 모든 중심이어야 하고, 반대하는 사람들을 공안몰이식으로 탄압하는 방식”이라며 “결국 취임 후 집권당과 내각이 완전 무력화됐고, 세월호 위기에서 책임감을 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