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의원들, 국방부 자료제출 요구 ‘논란’

통합진보 의원들, 국방부 자료제출 요구 ‘논란’

입력 2013-09-05 00:00
업데이트 2013-09-0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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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이 63건 요구…”조직적 제출요구” 의혹도진보당 “의원으로 정상적인 의정활동한 것”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 혐의로 구인되며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같은 당 소속 의원 6명이 국방부에 모두 63건의 자료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에서는 이들이 역할을 분담해 국방자료를 ‘조직적’으로 수집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으나, 진보당 측은 정상적인 의정 활동이라며 맞서고 있다.

5일 국회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진보당 의원 중 이석기 의원은 ‘한미 공동 국지도발 대비계획’ 등 30건을 요청했으며, 이상규 의원은 16건, 김미희 의원은 10건, 오병윤 의원과 김재연 의원은 각각 3건, 김선동 의원은 1건의 자료를 요청했다.

요청 자료에는 ‘5년간 한·미 안보정책구상회의’, ‘2004년 주한미군 병력감축 이후 연도별 주한미군 병력이동’(이상 이상규 의원), ‘FX(차기전투기) 사업추진경위 및 쟁점’(김미희 의원) 등 주한미군 병력 현황이나 무기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진보당에는 국회 국방위원회나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이 없는 만큼, 일부에서는 이처럼 많은 자료를 요청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서로 겹치는 자료가 없다는 점에서 분야를 나눠 정보를 받는 등 조직적으로 움직인 것이라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진보당 측은 “의원으로서 정상적인 의정 활동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재연 대변인은 “대정부질문 등에서 관련 주제를 다루며 자료 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대변인도 “다른 당 의원들도 상임위에 관계없이 자료요청을 하고 있다”며 “진보당만 걸고넘어지는 것은 지나치게 악의적”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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