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국민 눈높이에 맞는 野주장 수용할 것”

최경환 “국민 눈높이에 맞는 野주장 수용할 것”

입력 2013-08-21 00:00
업데이트 2013-08-21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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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21일 “국민 눈높이에 맞고 상식에 맞는 야당 주장은 정치적으로 불리해도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다만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단호히 거부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문답 요지.

--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대표 3자회동 등 정국 정상화 방안은.

▲국회의원이 국회 들어오는데 무슨 명분이 필요한가. 대통령과 여야의 회동문제와 관련, 회담 형식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정국의 매듭을 풀고 생산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의제와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다. 서로 정치적 주장만 나열하면 안하는 것만 못하다.

국민들의 상식과 눈높이에서 봤을 때 무엇이 옳은지를 판단 기준으로 삼고 야당에도 그런 잣대로 대화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다. 국민 눈높이에 맞고 상식에 맞는 야당 주장은 우리 당이 정치적으로 불리해도 과감히 수용하겠다.

다만 야당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어떤 일이 있어도 단호히 거부하겠다.

-- 국정원 개혁에 대한 의견은.

▲국정원 국정조사 수용 및 핵심 증인의 동행명령장 문제 등에 있어 국민의 눈높이에 따라 판단했다. 국정원 개혁은 법의 문제라기 보다 운영과 관련된 문제로 국정원이 자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면 그것을 국회에서 논의할 수 있다.

-- 전월세 상한제 등 부동산 대책은.

▲규제보다 시장을 통한 해결에 우선 초점을 두는게 맞다. 안정적 월세 공급이 늘어나도록 하고 전세 수요를 매매 수요로 돌리는 정책이 나와야 된다.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이 효과적일 것이다. 민주당은 양도세 중과 폐지시 부자에게 혜택이 간다고 하는데, 겉으로 보면 서민을 위한 정책 같지만 서민에게 고통을 주는 정책이다.

-- 청와대와의 소통에 대한 평가는

▲’삼통(三通)’의 리더십으로 강한 정책 여당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으로 취임했다. 당내 소통이 안 된다는 얘기는 최근 안 나오는 듯 하고, 야당과의 소통도 지도부간에는 활발하다.

청와대와의 소통은 생각보다 훨씬 잦은 빈도와 내용으로 원만히 하고 있다.

늘 청와대에 듣기 좋은 말만 했겠는가. 다만 여당의 쓴소리는 생산적이어야 한다. 야당과 달리 일이 되도록 하면 된다는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쓴소리를 하고 있다.

-- 원내대표 취임 100일 소감은.

▲여러 정국의 고비가 있었지만 6월 국회에서 야당과 잘 협의하며 필요한 법안을 처리했다. 경제민주화법이나 경제활성화법과 관련해 ‘ICT법(정보통신진흥 및 융합활성화 특별법)’ ‘FIU법(특정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등을 처리한 것은 나름대로 성과라고 본다.

야당이 장외에 나간 것은 경위야 어떻든 원내대표로서 아쉽고 국민께 송구스럽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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