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文 무책임의 극치…한 말 책임져야”

조경태 “文 무책임의 극치…한 말 책임져야”

입력 2013-07-25 00:00
업데이트 2014-06-1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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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정부 잘못 드러나면 관련인사 정치·형사적 책임”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은 25일 “이제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은 끝내자”는 취지의 성명을 발표한 문재인 의원에 대해 “무책임의 극치로, 참 황당하고 어처구니 없다”고 정면비판했다.

당내 대표적 비노(비노무현) 인사인 조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어제는 민생은 내팽겨치고 지켜야할 원칙을 버린 채 정파의 이익을 위해 대화록 공개, 정계은퇴를 운운하면서 나라를 뒤집었던 분이 오늘은 일방적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NLL논쟁을 종식하자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의원을 향해 “더이상 당에 해를 끼치지 말고 국민에게 실망을 주지 말라”며 “바른 정치인은 비겁해선 안 된다. 당을 위기와 혼란에 처하게 하고 소모적 정쟁의 중심에 선 사람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원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한 말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까지 포함해 본인이 현명하게 거취를 결정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조 최고위원은 “대화록 실종 사건은 대화록 무단공개에 이은 또하나의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로, 최선의 해법은 이른 시일 내에 검찰수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는 것”이라며 “수사결과에 따라 노무현 정부의 잘못이 명백하다면 관련 인사들이 정치·형사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도부를 향해서도 “더이상 특정 계파에 끌려 다니거나 패권정치에 흔들려선 안 된다. 계파의 들러리가 돼선 더더욱 안 된다”며 “잘못에 대한 신속한 입장 표명과 상황을 정리하는 강력한 리더십 갖고 민생을 존중하는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조 최고위원은 최근 이해찬 상임고문 등 친노 진영의 거친 대여 공격성 발언에 직격탄을 날리는 등 문 의원과 친노에 대한 당내 저격수를 자임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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