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키리졸브’ 훈련…B-52전략폭격기 참가할듯

내달 ‘키리졸브’ 훈련…B-52전략폭격기 참가할듯

입력 2013-02-21 00:00
업데이트 2013-02-2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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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한국군 주도 연합훈련…美항모·F-22기도 참가 예상

유사시 한국 방어를 위한 작전연습인 한미 ‘키 리졸브(KR)’ 연습이 다음달 10일부터 21일까지 2주간에 걸쳐 실시된다고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가 21일 밝혔다.

키리졸브 연습은 한미 연합군의 작전 수행능력 향상과 미 증원전력의 한반도 전개 보장, 한국군의 전쟁 수행능력 유지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시행하는 연례 연합·합동 지휘소연습(CPX)이다.

북한이 3차 핵실험 실시 후 추가도발 위협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천500여명이 참가한다.

올해 키리졸브 연습은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앞두고 한미연합사가 아닌 합참이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2009년에도 2012년 전작권 전환을 염두에 두고 한국군 주도로 키리졸브 연습을 한 적이 있지만 훈련 계획까지 합참이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실질적으로 한국군이 주도하는 첫 연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습에는 주한유엔군사령부의 회원국인 덴마크, 영국, 호주, 콜롬비아, 캐나다 등 5개국의 일부 병력도 참가하며 중립국 감독위원회에서 파견된 감독관도 참관한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날 판문점을 통해 북한군에 키리졸브 연습 일정을 통보하면서 이번 연습이 현 한반도 정세와 무관한 연례적인 한미 연합 연습임을 분명히 했다.

합참과 연합사는 키리졸브 연습과 함께 전술 야외기동 훈련인 독수리(FE) 연습도 내달 1일부터 4월30일까지 실시한다.

독수리 연습은 지상기동, 공중, 해상, 특수작전 훈련 등 20여개 연합 및 합동 야외기동훈련으로 구성된다.

한국군은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의 20여만명, 미군은 주로 해외에서 증원되는 1만여명의 병력이 참가한다.

특히 미군 전력으로 핵추진 항공모함과 스텔스 전투기(F-22), 전략폭격기(B-52) 등을 훈련에 참여시키는 방안이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참 관계자는 “독수리 연습은 1953년 10월1일 체결된 한미상호방위조약 및 정전협정의 정신에 입각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비도발적인 성격의 연습이라는 점을 북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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