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 유정복 누구인가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 유정복 누구인가

입력 2013-02-13 00:00
업데이트 2013-02-13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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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친박 인사…박 당선인 비주류 시절 ‘그림자’ 비서실장 역할 농림장관 이어 두번째 장관직’친정 부처’로 금의환향

새 정부의 안전행정부 장관에 내정된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핵심 측근으로 꼽혀온 인물이다.

새 내각에 입각한 몇 안되는 친박(친박근혜)계 인사이기도 하다.

박근혜 당선인이 당내 비주류로 있었던 정치적 칩거기(2008∼2010년)에 유 내정자는 비서실장 역할을 하며 박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유 내정자는 정통 내무관료로 밑바닥부터 행정경험을 쌓았다.

1979년 행정고시(23회) 합격 후 내무부에서 줄곧 일해왔다. 옛 내무부의 후신인 안전행정부의 수장으로 지명된 것은 금의환향격의 복귀로 볼수 있다.

인천 출신인 그는 연세대 졸업 후 내무부에 입부한 뒤 경기도 기획담당관, 경기도 김포군수, 인천시 서구청장을 지냈다.

그는 30년만에 부활된 1995년 지방선거에서 김포군수로 당선됐다가 1998년 김포군이 김포시로 승격되면서 김포시장이 됐고, 이어 1998년 제2기 지방선거에서 김포시장 재선에 성공하는 등 민선시장을 2차례 지냈다.

그는 당시 김포군의 시(市) 승격에 큰 역할을 했으며 김포시장으로 재임하는 기간에도 도로 및 상.하수도 확장 등 계획도시조성에 기여해 역량을 평가받았다.

유 내정자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김포에서 당선되며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박 당선인이 한나라당 당대표직에 있었던 2005∼2006년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이때 박 당선인의 외부행사 참석시 자주 수행하면서 최측근으로 여겨졌다.

특히 ‘세종시 정국’에서 박 당선인이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자 자신의 지역구가 수도권임에도 대외적으로 원안추진 논리를 적극적으로 설파, 친박계의 세종시 문제 정면 대응에 앞장섰다.

새누리당내 친이-친박 대립이 심했던 시기에는 친박계 의원이 중심이 된 의원모임인 ‘선진사회포럼’을 이끌었다.

이명박 정부의 2010년 8.8 개각에서 그는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임명됐다. 비주류인 친박계 재선의원의 입각은 당시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던 전격 발탁이었다.

그러나 농림장관으로 취임한 지 불과 2개월여만에 구제역이 전국을 강타하면서 그는 구제역 수습을 위해 총력전을 펼쳐야 했다.

그럼에도 구제역 확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장관직 사퇴를 먼저 표명했고, 이어 장관직에서 물러났다.

유 내정자는 2012년 4ㆍ11총선에서 3선에 성공한 뒤 박 당선인의 대선준비를 본 격적으로 도왔다. 경선캠프와 새누리당 대선선대위에서 직능본부장을 지내며 대선 승리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직인수위가 출범한 뒤에는 대통령취임준비위 부위원장에 임명되며 취임식 준비에 집중해왔다.

신중하면서도 조용한 스타일로 일처리가 치밀하다는 평가를 들어왔다.

정국 상황에 대해 알고있는 내용에 비해 입이 지나치게 무겁다는 평가 때문에 ‘크렘린’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부인 최은영씨와 1남3녀.

▲인천(56) ▲연세대 정외과 ▲행시 23회 ▲경기도 기획담당관 ▲인천시 서구청장 ▲경기 김포군수 ▲김포시장 ▲제 17.18.19대 국회의원 ▲한나라당 대표 비서실장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새누리당 제18대 대선선대위 직능본부 총괄본부장 ▲ ▲제18대 대통령취임준비위 부위원장 ▲안전행정부 장관 내정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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