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朴당선인-민주 공통공약’ 입법 협조키로

민주, ‘朴당선인-민주 공통공약’ 입법 협조키로

입력 2013-01-21 00:00
업데이트 2013-01-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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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ㆍ복지ㆍ일자리창출ㆍ정치혁신 분야

민주통합당은 21일 경제민주화, 일자리 창출 등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민주당의 대선 공약에서 합의 도출이 가능한 공약부터 신속히 국회에서 관련법안을 처리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지난 대선에 박 당선인은 경제민주화, 복지정책 등 진보정책 의제에 관심있는 정책을 내놓았고 사회적 합의가 도출된 것도 상당히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당선인에게 “우리 당의 공약과 박 당선인의 공약 중 경제민주화, 복지, 한반도평화, 일자리창출, 정치혁신 등 공통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지 적극 협조할 것”이라며 “우리가 협력하는 만큼 야당의 제안에 협력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대선공약실천위원회’를 발족해 당 대선공약의 실천 로드맵을 마련하는 한편 박 당선인의 공약 이행 여부를 점검키로 했다.

문 위원장은 “미국 루스벨트 시대에 여야 합의로 신속처리 방안을 만들어 경제불황을 타개하고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만들었듯이 박 당선인과 우리 공약 중 합의를 도출하는 방안을 즉각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취임 후 100일이 결정적인 시간이고 1년 내 개혁하지 못하면 그다음은 더 힘든 게 사실”이라며 “야당의 책임도 아주 중요해, 뭘 협력하고 뭘 비판할지는 향후 5년간 여야 관계와 국가발전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이 같은 태도는 여대야소 국회에서 정권교체마저 실패한 데 따른 고육책으로, 적어도 민생과 정치개혁 분야에서만큼은 정책의 주도권을 발휘하면서 존재감을 살려나가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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