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반대 않는다더니” “한나라, 민심 모르고 강행”

“민주당 반대 않는다더니” “한나라, 민심 모르고 강행”

입력 2011-04-29 00:00
업데이트 2011-04-29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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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FTA 비준 본회의 무산

“국회 상황에 대해 대화할 의욕이 없어졌다.”(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원내대표로서 의사 일정 합의를 하지 않겠다.”(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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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에 기립 표결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8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에 기립 표결하고 있다.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8일 오후로 예정됐던 국회 본회의가 열리지 못했다.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하자 야당이 반발해 본회의를 보이콧했다. ‘환상의 콤비’를 자랑했던 여야 원내대표는 임기를 얼마 안 남기고 서로에게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박 원내대표는 외통위에서 한·EU FTA 비준 동의안이 처리되자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한나라당이 4·27 재·보선에서 민심이 어디 있는지를 알면서도 대화를 무시하고 강행 처리했다.”면서 “몸으로라도 저지하라는 방침에도 불구하고 저지하지 못한 데 대해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에 한·EU FTA 비준 동의안을 6월 임시국회에 처리하는 것으로 연기하지 않으면 4월 국회 회기 내의 상임위와 본회의를 모두 보이콧하겠다고 밝혔다. 29일 예정된 본회의도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이어진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김무성 원내대표는 “그동안 협상 과정에서 박 원내대표가 ‘한·EU FTA 처리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수없이 말했으며, 민주당의 저축은행 청문회와 국회 예결위 개최 요구를 수용함으로써 (비준안을) 몸으로 막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면서 “민주당의 합의 파기에 분개하고 절망감을 감출 수 없다.”고 성토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2011-04-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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