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강원도는 한나라당이 절대 필요하다”

엄기영 “강원도는 한나라당이 절대 필요하다”

입력 2011-03-02 00:00
업데이트 2011-03-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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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나선 엄기영 전 MBC사장은 2일 “강원도와 도민을 위한 더 큰 정치, 더 힘있는 도정을 펼치려면 한나라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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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기영 전 MBC사장이 2일 한나라당 강원도당에서 입당식과 함께 강원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4.27 보궐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엄기영 전 MBC사장이 2일 한나라당 강원도당에서 입당식과 함께 강원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4.27 보궐선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엄 전 사장은 이날 한나라당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입당과 함께 출마선언을 하면서 입당 명분과 관련, “그동안 강원도의 목소리는 중앙정부와 국회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고, 강원도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나는 MBC 사장 자리에서 쫓겨난 것이 아니라 정부와 언론에 관해 이견이 있었고, 언론자유는 소중한 가치이나 이것이 좌절돼서 사장직을 사퇴한 것”이라며 “한나라당을 선택한 것은 순전히 도와 도민을 위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민주당 최문순 전 의원과의 관계와 대결구도에 대해서는 “고교와 언론생활을 함께한 사랑하는 후배로 능력과 자질을 높게 평가한다”며 “후보가 된다면 도민의 염원과 도의 발전을 위해 누가 적합한가 당당하게 토론하고 심판을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가 (민주당에 오면) 자리를 양보하겠다고 했는데 정치권에 가더니 말을 잘하지만, 좀 쉽게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도지사 자리가 버스 자리 양보하듯 양보할 수 있는 가벼운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 전 사장은 또 언론자유에 대해 “사장을 사퇴하면서 언론의 자유, 당당하게 비판할 수 있는 자유는 우리가 꼭 가져야 할 가치이고, 비판정신은 계속 지켜나가길 후배들에게 호소했다”며 “앞으로 정권과 언론과의 관계는 그렇게 해왔듯 계속 갈등의 관계가 지속할 것으로 보여 후배들이 비판정신은 꼭 가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엄 전 사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36년 언론인의 길을 걷는 동안 국가정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수없이 지켜보았으며 올바른 지도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험하고 연구하며 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며 “모든 경험과 자산을 강원도 발전을 위해 다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민의 염원인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비롯해 동해안 경제자유구역의 연내 지정 등 5개 핵심 현안을 해결하겠다고 주장했다.

엄 전 사장은 이날 출마선언과 함께 예비후보자 등록을 하고 춘천 풍물시장에서 민생체험에 나섰으며 앞으로 18개 시.군을 순회하는 민심현장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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