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과학벨트 약속 깨면 법적 책임”

정두언 “과학벨트 약속 깨면 법적 책임”

입력 2011-02-20 00:00
업데이트 2011-02-20 14:2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정두언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20일 입지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국제과학비즈니스(과학벨트) 문제와 관련,“정부가 (입지를) 세종시가 아닌 다른 지역으로 결정하면 정치적인 책임은 물론 법적 책임까지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지 확대
정두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연합뉴스
정두언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장
연합뉴스


 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대전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1년 전 교육과학기술부는 공식적으로 과학벨트의 입지를 세종시로 결정 발표했고,당시 누가 봐도 그런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가 과학벨트 입지를 발표할 당시 차관이 지금의 장관(이주호 장관 지칭)”이라며 “당시 정부는 국론을 정해 발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부가 신뢰를 잃으면 제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정부는 이미 (과학벨트 충청권 조성) 약속을 했고 관련 내용도 공식 발표한 만큼,과학벨트 입지는 반드시 세종시로 결정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과학벨트법에 과학벨트 입지가 명기되지 않은 것과 관련,“구체적 장소 명기는 법체계 상 문제가 있고 논란의 여지도 있다”며 “과학벨트 입지는 정부가 이미 발표했기 때문에 그대로 가면 된다.미국과 북한이 아닌 대한민국 정부에서 발표한 것이고,정권이 바뀐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벨트 입지 문제가 내년 총선을 준비하는 한나라당 충청권 인사들에게 찬물을 끼얹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며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는데,정말 안타깝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벨트 문제 바로 잡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왔고,앞으로도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누가 책임질 것이냐’는 질문에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래서 오늘 이 자리에 온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박성효 최고위원과 윤석만 대전시당위원장,한기온 대전 서갑 당협위원장,나경수 대전 서을 당협위원장,김태흠 충남 보령·서천 당협위원장,송태영 충북 청주 흥덕을 당협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