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문성 없어… 전부 바꿔라”
청와대와 국가정보원을 비롯한 정부 외교안보라인의 교체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목소리로 매서운 질타를 퍼붓고 있다.한나라당 정두언 최고위원은 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청와대 외교 안보라인과 관련해 “인사권자가 판단할 문제이지만 3류가 많이 배치돼 있는 것 아니냐.”며 교체 필요성을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에 있어 지적된 문제들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인사문제에서 발생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답했다. 정 최고위원은 “3류들이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하면서 인사청탁을 하러 다닌다.”면서 “그런 사람들이 인사에 많이 반영되면 전체적으로 부실해진다.”고 말했다.
[사진] 아이들은 등교했지만…끝나지 않은 긴장감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는) 전문성도 없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임명한, 안보대비 태세를 망친 국정원장을 비롯해 안보라인 전부를 해임하고 교체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국정원은 지난 8월 북한의 공격 계획을 인지하고도 설마하는 안이한 태도로 대처하지 못했다.”면서 “천안함 사태가 북한 소행임을 밝힌 정부가 북한의 도발 계획을 인지하고도 전혀 대비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고 강공을 퍼부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12-04 4면